트위터의 트윗을 활용해 시장 분위기를 판단하는 헤지펀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런던 소재 헤지펀드인 더웬트 캐피털 마켓은 트윗 정보를 이용해 투자를 결정하는 일명 트위터 펀드를 지난 2월 출범시켰다.
더웬트 앱솔루트 리턴 펀드로 이름 붙여진 이 상품은 현재까지 2500만파운드(약 445억원) 규모 자금을 모았다고 이 회사 공동창업자인 폴 해위틴이 최근 밝혔다.
이 펀드는 매일 1억개가 넘는 트윗으로 시장 분위기를 측정한 뒤 이 정보를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는 것. 매사추세츠대학과 인디애나대학이 지난 10월 발간한 한 논문에 따르면 트위터에 담긴 감정적 단어들의 숫자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트위터에 담긴 감정 표현들이 변하면 다우지수도 2~6일 내에 따라서 변한다는 것. 정확도는 87.6%다.
트위터는 현재 1억75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9500만개 트윗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5000만개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더웬트 캐피털 마켓은 현재 인디애나대 교수이자 트위터 분위기와 시장 동향을 연계시키는 학문적인 이론의 대가로 알려진 존 볼렌과 후이나 마오를 채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위틴은 연간 15∼20%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최적화된 트위
현재 이 펀드는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