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란 멜라트은행의 서울 지점을 통해 무기 수출대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우리 정부에 해당 지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북한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이란으로부터 무기 판매 대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란에 있는 회사 '홍콩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07년 세 차례에 걸쳐 250만 달러어치의 유로화를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으로 송금했고, 이는 다시 중국과 러시아 계좌로 옮겨졌습니다.
홍콩 일렉트로닉스는 사실상 북한 단천은행의 페이퍼 컴퍼니로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이외에도 중국 지대공 미사일의 이란 수출계획, 이란 국방부 산하기업과 싱가포르 회사 간 거래과정에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때문에 지난 2007년부터 우리 정부에 멜라트 은행에 대한 조사는 물론 강력한 제재나 폐쇄를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이 돼서야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이행의 하나로 멜라트은행에 대한 2개월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도 수년간 적절한 제재를 취하지 않은 데는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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