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의 발레 교사가 자신보다 12살이나 적은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무혐의로 풀려나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인 제자는 논란 이후 발레를 그만뒀지만 교사가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에 반발하고 있어 법적 공방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미국의 촉망받던 발레리나이자 발레 교사로 활동하던 사라 피리(27)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 리스 워싱턴과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사라 피리가 지난해 11월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 리스 워싱턴과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재판 결과 피리는 워싱턴과 성관계를 가진 것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미성년 불법 유괴 혐의만 유죄로 판결을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반면 피해자인 워싱턴은 피리와의 논란 이후 발레를 포기했다. 그는 한때 `빌리 엘리어트의 재현`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큼 특출난 재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워싱턴은 "피리는 나를 처음 만나자마자 차에 태우고 함께 술을 마시며 유혹했다"며 "내 꿈을 망친 피리가 무혐의로 풀려난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아직 미성년자인 워싱턴은 "실명까지 밝히며 피리와 호텔방 침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검찰이 이 사진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왜 배심원들에게 사진과 증거물들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며 "사진을 봤다면 배심원들이 무혐의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이에 검찰은 "함께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사진만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볼 수 없으며 혐의를 입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피리는 재판에서 유괴 혐의에 대해서 시인하면서도 성관계 혐의는 부인하며 워싱턴이 상황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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