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의 중심인물인 덩 씨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지만, 그의 행적이 묘연합니다.
덩 씨의 남편에 따르면, 덩 씨는 최근까지 상하이에서 H 전 영사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덩 씨의 남편 진 모 씨에 따르면 덩 씨는 현재 상하이 인근에서 H 전 영사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1월 사표를 낸 뒤 중국에 간 것으로 알려진 H 전 영사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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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 씨의 남편 진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H 전 영사가 지난달 상하이로 출국했으며 아예 상하이에 자리를 잡고 덩 씨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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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사람은 현재 언론과 주위의 눈을 피해 제3의 장소에 은둔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덩 씨가 상하이의 거주지로 신고한 고급 빌라와 아파트에는 오래전부터 드나들지 않았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전언입니다.
덩 씨의 남편 진 모 씨의 거주지로 알려진 민항구의 아파트에도 덩 씨 앞으로 온 우편물이 한 달 넘게 쌓여 있습니다.
1월 초 중국 공안당국이 덩 씨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가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그러나 덩 씨가 사흘 전까지 주변 인물과 통화했던 점, 또 덩 씨의 남동생이 덩 씨가 상하이에 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구금이나 연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