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급 자금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범 기잡니다.
【 기자 】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산업계가 입을 직접적인 피해가 최소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본 보험업계는 이번 지진에 따른 피보험손해 액수가 100달러~150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추정이 맞다면 지진과 관련된 피해액으로는 사상 유례없는 수치입니다.
실제로 지바현 이치하라의 정유사 코스모오엘에서 화재가 발행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간접적인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GDP가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장 시급한 것은 금융시장 안정화.
일본은행은 이를 위해 수조 엔을 시장에 긴급 방출할 계획입니다.
일본은행이 이런 식으로 긴급 자금을 방출하는 것은 그리스 채무 위기에 이어 두번째.
하지만 누리엘 루니비 뉴욕대 교수는 "일본은 이미 재정적자가 GDP의 10%에 육박하고 있다"며 대지진이 재정 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경제를 사면 초가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