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방사선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바람의 방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방사선 양이 급증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일본 내에서는 방사선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중국 쪽 고기압 영향으로 북서풍이 불고 있어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방사선 누출이 있더라도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민동석 / 외교통상부 2차관
- "현재 기류가 태평양 방향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지금은 없을 것이라고(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도 우리나라까지 건너오려면 상공 1~3km 지점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야 하는 만큼 가능성이 작은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기면 즉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주변 국가들도 방사선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홍콩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의 방사선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 직원 2명을 일본으로 급파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