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7일)부터 일본에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 방사선 피폭 검사가 실시됩니다.
일본산 축산물과 수산물 등 먹거리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들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 국내 공항에서 방사선 피폭 검사가 실시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천과 김포 두 곳 공항으로 들어오는 일본발 항공 승객에 대해 방사성 피폭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하루에 들어오는 항공기는 50편, 이를 통해 어제만 해도 6천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간단한 장비로도 방사선 피폭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지진 발생 엿새 만에 시작하는 것이어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산 육가공품과 유가공품 등 축·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검사 대상은 지난 12일 이후 생산된 모든 축산물과 일본산 수산물 등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실시하던 방사능 검사를 현재 주 1회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산은 그동안 방사능 검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에서 수입하는 식품류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세계 각국은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 유입을 우려해 소련산 농산물과 유제품 수입
당시 방사선에 오염된 풀을 먹은 젖소가 오염된 우유를 생산해 어린이들까지 갑상선 질환으로 고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식품이 일본 바깥으로 나간 경우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