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일본의 대표적 휴화산인 후지산의 폭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산케이신문 1면입니다.
이번 동북부 지진에 따른 여진이 후지산의 화산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크게 실었습니다.
가나가와현 지질학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하코네 화산 주변에서 5일 간 약 850회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이같은 크고 작은 지진이 후지산의 화산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나고야대 지진화산 방재센터의 한 교수는 후지산은 1704년 대분화 이후 300년이 지났지만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이번 지진이 그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은 약 10년 전 지하에서 마그마 활동과 관련 있는 지진이 여러 차례 빈발했습니다.
이번 대지진 이후 발생한 이즈 지방 지진의 진원지가 후지산 지진의 진원과 상당히 가깝다는 점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지진학자들은 이번 대지진의 에너지가 너무나 거대해, 일본 열도가 동일본을 중심으로 지진 활동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이번 지진이 후지산 분화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도 있어 그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