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거점 되나…미국 대테러 전선 '비상'

예멘의 살레 대통령의 연내 퇴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의 대 테러정책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알-카에다가 최근 몇 년간 예멘을 신흥 거점으로 삼아 세력을 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살레 대통령의 퇴진은 미국의 테러정책에 크나큰 손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예멘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유력 정당의 지도자 알-진다니는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포함돼 있고, 알-카에다는 최근 미국 테러를 예멘을 거점으로 주도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정보국은 지난해 예멘 내 알-카에다 전담 대응부서를 신설했고, 미 상원은 올해 국방예산 가운데 예멘의 대테러 방지사업에 85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