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쟁 등 산유국들의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제 상품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 사태로 인한 중동 불안이 국제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0.7% 상승한 배럴당 10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26일 이후 최근 3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중동정세 불안이라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가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상품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43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불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금 값이 조만간 1,500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은과 구리 등 다른 상품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은 5월물 가격은 9센트 오른 온스당 37달러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구리 값도 4.4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구리 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