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군이 여전히 반군과 민간인에 위협적이라고 미 국방부가 평가했습니다.
연합군의 전방위 지원에도 반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군사작전이 결국 지상전으로 갈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국방부는 리비아 정부군이 여전히 반군과 민간인에 위협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미 합참의 윌리엄 고트니 해군중장은 "리비아 정부군이 카다피와 교신할 수 있는 능력은 떨어졌지만, 민간인과 반군에 대한 위협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고트니 / 미 해군 중장
- "카다피 군대는 용병을 지휘하고, 통제하고, 효과적으로 부리는 능력은 거의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위협적인 미사일을 쏘아올릴 수 있을 만한 전략적이고 유동적인 환경은 갖추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정찰기 다수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카다피군에 대한 연합군의 추적은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고트니 중장은 또 8백여 회가 넘게 이뤄진 연합군의 공습으로 리비아의 대공망이 실질적으로 와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서방 군사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대리비아 군사작전이 결국 지상전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군의 공습에도 상공에서 특정 지역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연합군의 제공권 장악에도 반군은 지상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 같은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군은 일단 지상전에서 열쇠인 반군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후 상황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