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성 1명이 또 북한에 억류됐습니다.
한국계 남성 기업인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것은 오바마 정부 들어서만 벌써 4번째입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답변 】
미 국무부는 미국인 1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공개하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토너 /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 정부에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NN 방송은 억류된 미국인이 '한국계 남성 기업인'이며, 북한 입국 비자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BC 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이 미국인이 지난해 11월 북한에 억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억류된 미국인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것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2009년 미국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가 억류되고 나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해 석방됐고, 같은 해12월 대북인권 활동을 하던 재미교포 로버트 박이 무단입국했다가 추방됐습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곰즈가 무단입국했다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7개월 만에 귀환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달 26일 카터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석방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의 토너 부대변인은 "카터는 이런 분야의 전문가"라고 언급해, 석방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