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의 결혼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왕실은 축하 연회 등 결혼식 준비에 분주하고 각종 기념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런던의 대표적 쇼핑가인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기념품 가게입니다.
기념 접시가 주문이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끌자 상점 주인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신부인 케이트 미들턴의 고향은 마을을 둘러보는 테마 여행상품까지 등장해 관광업계도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기념우표와 기념품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을 소재로 한 게임과 스마트폰 어플도 수십 개나 등장했습니다.
한 경매장에는 미들턴이 입던 드레스와 왕실의 다른 물품이 나와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 결혼식의 경제 효과가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침체한 영국 경제에 활력소가 기대됩니다.
대부분의 시민도 왕실의 혼사를 반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휴고 비커스 / AP 왕실 컨설턴트
- "입헌군주제가 아주 좋은 시스템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영국에선 훌륭하게 작동되고 있고 굉장히 인기 있습니다."
왕실은 결혼식 초청 인사를 맞이하려고 연회 준비에 바쁩니다.
최근에는 영국인 59%가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윌리엄 왕자가 왕이 되기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특히 35세 미만 여성은 78%가 윌리엄의 왕권 계승을 지지할 정도로 윌리엄 왕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