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조기 퇴진과 관련된 중재안 서명을 목전에 두고 합의안에 직접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30일 살레 대통령은 조기 퇴진과 관련된 중재안에 대통령 자격으로 직접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대신 집권당인 GPC 즉 국민의회당 대표 자격으로 서명할 생각이며, 이마저도 자신이 아닌 보좌진이 대리로 서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전역에서는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4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