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아파트 계약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나체로 시위에 나섰습니다.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는 세계적인 희귀종인 검은 원숭이 새끼가 귀여운 용모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외 화제,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속옷만 입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거리에서 나체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이 거리로 나온 건 아파트에 투자한 돈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는 시공 업체가 부도나면서 건설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코사코프 / 우크라이나 시위참가자
- "우리는 살 곳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땅을 팔았어요."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돼 줄줄이 바닥에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유럽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집회를 열었던 그린피스 회원들입니다.
그린피스는 폴크스바겐 같은 유럽 주요 기업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스 / 그린피스 활동가
- "유럽의 환경을 위해서 주요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나왔습니다. "
작은 새끼 원숭이가 젖병을 물었습니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검은 사자 타마린 원숭이로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100그램에 불과합니다.
원래 브라질 숲 속에서 사는 이 원숭이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프란시스코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원숭이는 앞으로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자랄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