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내일(7일) 재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반 총장은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연임에 도전합니다.
반 총장은 한국 시각으로 내일(7일) 새벽 아시아 대표들과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 총장의 재선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반 총장은 이미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영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은 총장 선출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들 5개국 중 반 총장의 재선을 반대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또, UN 사무총장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아 반 총장의 재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올해 아랍권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보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미얀마를 비롯해 일부 국가의 인권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이며, 재선에 성공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 UN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투표는 이달 안으로 UN 총회에서 실시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