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변종 장 출혈성 대장균이 유행한 뒤 처음으로 두 살 유아가 사망했습니다.
대장균이 발생한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에서 변종 장 출혈성 대장균이 발생한 뒤 처음으로 유아가 숨졌습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병원에 입원해 있던 두 살 남자아이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변종 대장균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37명으로 늘었는데 이전까지 최연소 사망자는 스무 살 여성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 출혈성 대장균은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지만, 이번에는 성인, 그중에서도 여성 환자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한편, 이번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는 유럽 전역에서 3천 2백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질환의 원인으로 한 유기농 업체에서 생산된 새싹 채소가 지목된 가운데 독일 정부는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