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곰에게 잡아 먹혀...식인 곰 '사살'

캐나다의 한 70대 노인이 흑곰에게 잡아먹혀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캐나다 CBC방송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외딴 집에 사는 70대 노파가 인근에 서식하는 흑곰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밴쿠버에서 북서쪽으로 250㎞ 떨어진 릴루엣의 산지 독립가옥에 사는 이 노파는 지난달 30일 집 근처 숲 속에서 신체가 손상된 채 발견됐다.

손상된 시신의 근처에는 흑곰의 털과 잔해물들이 있었으며, 부상 부위와 손상 흔적으로 미루어 흑곰의 먹이가 됐던 것으로 환경관리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일대를 수색해온 당국은 인근에서 서식하는 흑곰 4마리를 사살하고 식인 여부를 위해 부검과 유전자 감식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환경 당국 관계자는 "시신이 먹잇감이 됐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희생자가 곰을 맞닥뜨렸을 당시 살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끔찍하다", "곰에게 잡아먹히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사람을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잡아먹다니, 곰이 이렇게 위험한 동물인지 몰랐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