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일제히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을 긴급히 타전했습니다.
평창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독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이터를 비롯해 AP, AFP는 한국의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두 차례나 유치에 실패했지만, 과거 실패를 교훈 삼아 치밀하고 끈기있게 준비한 것이 성공을 거둔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개최지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독일은 평창의 승리로 돌아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평창에 축하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앤디 도너 / 뮌헨 시민
- "독일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한 건 불행한 일이지만 한국에는 좋은 해결책이 된 것 같습니다. 평창은 오랜 시간 기다려 왔기 때문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 언론은 평창이 10년간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홍보한 노력이 보상을 받았다며 불프 대통령과 베켄바우어까지 더반으로 날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루트비히 바이에른주 문화장관은 하지만 모든 것이 잘 준비되면 유치를 다시 신청할 것이라며 다시 경쟁에 나서게 된다면 독일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큰 표 차이로 떨어졌지만, 프랑스 안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즈 다르덴느 / 안시 시민
- "마지막까지 안시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열심히 응원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매우 큽니다."
르 몽드를 비롯한 프랑스 언론은 평창의 유치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며 이미 예견된 일로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