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만났을 때 죽은 척을 해 산 동화 속 이야기처럼 죽은 척을 해 목숨을 건진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와피티 레이크’ 오솔길에서 산책을 하던 한 등산객 부부는 갑자기 등장한 회색 큰곰과 이를 따르는 새끼들과 마주쳤다.
곰은 이들을 공격했고, 남편은 부인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부인은 배낭을 맨 채 죽은 척하고 누워 있었고, 곰은 부인을 들었다가 놓은 뒤 가버렸다.
여자의 비명소리에 주변 등산객들이 신고했으나 공원 관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남자는
공원 측은 “암컷이었던 회색 큰곰은 등산객 부부를 새끼들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남자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사고 후 현장 주변의 모든 산길과 야영장을 폐쇄했으며, 곰에 의해 사람이 희생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 말했다.
(사진:BBC news)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