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7세 여아가 계모에 의해 집에 갇혀있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신문망 등 중국 언론은 9일 광저우 비구이위안의 사는 7세 여아가 계모에 의해 베란다에 감금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광저우 지역 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머리털이 곤두설만한 7세 여아'란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알려졌다.
게시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노란색 옷을 입은 한 여자 아이가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 여자 아이는 광저우 비구이위안 7동 11호 2층에 거주하는 샤오위로 의붓어머니에 의해 베란다에 감금당해 모든 행동을 통제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7일 저녁 10시경, 샤오위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목격해 다가갔더니 샤오위가 너무 배가 고파서 뛰어내렸다고 했다"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주민위원회와 아동보호센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샤오위는 "새어머니가 들어온 이후 내 주거지는 베란다로 바뀌었다"며 "어쩌다 한 번씩 먹을 것을 주었으며, 지난 5월부터는 아예 유치원도 다니지
보호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명백한 `아동학대`로 샤오위의 부모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오위는 인근 주민들과 보호센터 관리자의 도움 아래 지역 구조관리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ews.sina.com.cn)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