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협상 타결안이 상원을 통과했지만, 경기둔화 우려 전망이 확산하면서 폭락했습니다.
윤범기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19% 내려간 1만 1천86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75% 떨어진 2천669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지수 역시 2.56% 하락한 1천254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로 거래 마쳤습니다.
지난 6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2% 줄어 23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 타결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했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확실한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는 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97% 떨어졌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1.82%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30 지수는 무려 2.26% 폭락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 등 세계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유가는 5주 만에 최저가로 하락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2% 떨어진 배럴당 93.7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