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에서 이륙 중이던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한 43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는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5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외소식 송한진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여객기 동체는 강물에 처박혀 있고, 여기저기 잔해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7일 러시아 중부 투노슈나 공항을 이륙 중이던 '야크-42'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사고로 탑승자 45명 가운데 최소 4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시합을 위해 벨라루스로 향하던 하키팀 선수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기는 이륙 후 1천m 정도의 저고도에서 추락했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은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가 오랜 가뭄에 이어 초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택 1천여 채가 불타고, 주민 5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길을 피하지 못해 최소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텍사스주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은 마치 괴물과 같고, 진화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열대성 폭풍 '리'의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불길을 쉽게 잡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