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민군의 공세의 밀려 은신 중인 카다피에게 국제형사제판소가 적색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카다피는 자신이 이웃 나라로 도주했다는 보도는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다피에게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가 인터폴에 카다피 검거 협조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실은 카다피를 체포하기 위해 적색수배령을 내려줄 것을 인터폴에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다피는 살인과 박해 등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폴의 적색수배령은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재판소에 송환 또는 신병을 인도할 용의자를 수색해 붙잡기 위해 발령됩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과 정보기관 수장에 대해서도 적색수배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와중에 카다피는 자신이 이웃 나라 니제르로 도주했다는 보도는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무아마르 카다피
- "그들(반군)은 심리전과 거짓말을 하는 것밖에 할 게 없습니다. 나는 조상의 땅을 절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
시민군이 카다피 측의 최후 거점인 시르테와 바니 왈리드를 포위하면서 카다피 친위부대는 급속히 와해되고 있습니다.
백척간두에 선 카다피가 반군에 투항할 것인지 아니면 사살될 것인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