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이 카다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는 자신의 고향을 지켜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의 고향 시르테를 지켜달라."
나토와 반군의 공격을 피해 은신 중인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가 국제 사회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카다피는 시리아의 아라이 TV를 통해 방송한 육성 메시지에서 "시르테가 고립된다면 세계는 이런 잔혹 행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르테 지역에서 저지른 나토의 테러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역사적으로도 전례가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리비아 시민군은 현재 카다피 세력이 장악중인 시르테와 바나 왈리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시민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카다피 세력의 거점인 바나 왈리드에 있는 사람들은 48시간 내에 모두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서는 카다피군이 거주민들의 탈출을 막으며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 차관보 제프리 펠트먼은 트리폴리를 방문해, 리비아 과도 정부에 지지의 뜻을 전하며, 미국 대사관도 조만간 다시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