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을 추가로 제재하기 위해, 이란과의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도 '대 이란 제재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과 미국, 캐나다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첫 테이프는 영국이 끊었습니다.
영국은 이란 중앙은행을 포함한 이란 은행들과 영국 금융기관과의 모든 금융거래를 완전히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들어갈 자금줄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은 거래 전면 중단 방침을 발표하며 "이란 정권의 행동은 영국의 국가 안보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총리실도 "이번 조치가 미국, 캐나다와의 조율 끝에 나온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도 이 문제를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도 곧 행동에 나섭니다.
미국은 이란의 금융기관과 에너지 분야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방안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군사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 캐나다도 영국, 미국과 유사한 이란 제재 방안을 곧 밝힐 방침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제기한 뒤 처음으로 3개국이 구체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국제사회의 추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