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롬니 후보가 힘겹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샌토럼 후보의 깜짝 돌풍과 바크먼 후보의 퇴진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시각으로 어제(4일) 열린 미국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에서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의 초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득표율 25%를 기록했는데, 롬니가 단 8표 많은 3만 15표를 얻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8표 차는 아이오와 당원대회 역사상 가장 적은 표 차입니다.
▶ 인터뷰 :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미국이 승리한 경선의 밤입니다. 백악관을 바꾸고 미국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첫 개방형 경선인 프라이머리가 뉴햄프셔에서 열립니다.
롬니의 절대적 강세가 예상되는 지역이지만, 깜짝 돌풍을 일으킨 샌토럼과의 재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일한 여성 대선 후보 경선자였던 바크먼은 경선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바크먼 / 미네소타 주 하원의원
- "어젯밤 아이오와 주민들의 뜻을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바크먼의 퇴장은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던 샌토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10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되는 오는 3월 6일 '슈퍼 화요일'에서 사실상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