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2번째를 맞은 다보스포럼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5일) 오후 개막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2천여 명의 글로벌 리더들은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자본주의의 위기와 미래를 논의합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의 핵심 인사들이 집결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이른바 다보스포럼이 오늘(25일) 스위스에서 막을 올립니다.
닷새 동안 열릴 이번 포럼의 주제는 '거대한 전환, 새로운 모델의 형성'.
유로존 위기와 해법은 물론, 자본주의의 한계와 미래가 의제로 오릅니다.
위기설이 제기되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지속 가능할 것인지, 대안은 없는지가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입니다.
또 '기존 경제학의 해체와 재편성', '커지는 중국의 역할론'도 다뤄집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라가르드 IMF 총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2천600여 명이 참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이 참여합니다.
한편, 매년 반대 시위에 부딪혀왔던 다보스 포럼은 올해 반 월가 시위대의 표적이 됐습니다.
시위대는 포럼이 열릴 스위스의 다보스를 찾아 임시 거처로 이글루를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다보스포럼 점령' 시위대
- "우리의 메시지는 "그들이 당신을 위해 결정하도록 하지 말라"입니다. (포럼 참가자들은)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결정을 내립니다."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사람이 모이기는 어렵지만, 시위대는 이른바 99%의 권리를 위해 더욱 많은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