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제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아르헨티나와 영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군 복무 중인 영국 윌리엄 왕자의 포클랜드 파견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복면을 쓴 시위대가 영국계 은행인 HSBC의 한 지점을 공격합니다.
현장에 나와 있는 경찰은 시위대를 지켜볼 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영국의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의 포클랜드 파견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 공군의 수색 구조 헬기 조종사인 윌리엄 왕자는 6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포클랜드 기지에 파견됐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영국에 포클랜드 제도를 빼앗긴 '포클랜드 전쟁' 30주년을 불과 2개월 앞둔 시점이어서,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보나피니 / 5월의 광장 어머니회 회장
- "영국은 우리의 석유와 포클랜드 제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를 원합니다. 영국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얻기를 원합니다."
영국은 현재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적재한 구축함을 포클랜드 섬에 배치한 상태입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영국이 포클랜드 영유권 논란을 군사적 대결로 확대시키려 한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