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둔 러시아에서 푸틴 총리의 지지자와 반대파들이 대규모 '자동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라크에선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천대의 차량들이 모스크바 시내 도로에 몰려듭니다.
이들 차량에는 흰색 깃발과 리본, 풍선이 달려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총리의 재선을 반대하는 수천명이의 시민들이 '정직한 선거'를 뜻하는 흰색 상징물을 매달고 대규모 자동차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넴초프 / 자유민주당 대표
- "러시아에서 정치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선 이렇게 거리로 나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
푸틴 지지자들도 같은 자동차 시위로 '맞불 작전'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펠린 / 푸틴 지지자
- "푸틴 지지 자동차 시위는 소셜네트워크에서 시작됐습니다. 좀 더 이목을 끌 수 있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푸틴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음달 4일에 열리는 대선에서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선 구제금융을 위한 정부의 긴축안에 반대하는 '오토바이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리스 곳곳에서 긴축안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들은 평화적인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테미클리스 / 시위대원
- "우리는 자극적인 방법을 피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계속 할 것입니다. "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1천300억 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계획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경찰학교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폭탄을 장착한 차량 한 대가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경찰학교 후보생들을 향해 돌진해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