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런던 템즈강변에선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는데요, 한편에선 '반월가' 시위대와 경찰이 마찰을 빚는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대륙을 상징하는 올림픽 마크가 템스강에 등장했습니다.
너비 25미터, 높이 11미터 크기로 제작된 조형물은 150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제작됐습니다.
관광명소로 유명한 타워브리지는 이 거대한 조형물을 위해 기꺼이 길을 터줍니다.
영국 정부는 신규 투자 증대를 기대하며 올림픽 개최를 위해 93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7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런던시장
- "런던 올림픽은 엄청난 것들을 남길 것입니다. 주택이 지어지고 새로운 사업기회가 주어질 런던 동부 지역으로 모든 투자가 집중될 것입니다."
하지만 런던 시내에 축제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국 고등법원의 퇴거 명령을 받은 런던 경찰은 시내를 점거 중인 '반월가'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의 텐트와 집기를 강제로 몰수하고, 일부 시위대를 연행했습니다.
▶ 인터뷰 : 건설노동자
- "문제는 우리가 실질적인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우리는 부자들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식민지 자본주의에 살고 있습니다."
런던의 반 월가 시위대는 뉴욕에서 시작된 반 월가 시위에 동조해 지난해 10월부터 런던 시내 중심가에서 시위를 벌이며 숙영해왔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