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롬니 대세론'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와 미시간에서 급부상하던 센토럼을 제치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애리조나와 미시간 경선에서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샌토럼 전 하원의원을 꺾고 거둔 값진 승리입니다.
애리조나에서 롬니는 47%의 표를 얻으며 샌토럼을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미시간에서는 한때 샌토럼이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결국 3%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롬니가 이겼습니다.
롬니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미시간에서 가까스로 1위를 차지하면서 체면은 지킨 셈입니다.
▶ 인터뷰 : 미트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투표소에 가서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낸 분들이 모여 있군요. 우리는 크지는 않아도 충분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이번 승리로 대의원 40명을 추가로 확보한 롬니는 다시금 대세로서 입지를 다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3일에는 워싱턴에서 코커스가 펼쳐지지만, 미국인들의 관심은 이미 6일의 '슈퍼 화요일'로 향하고 있습니다.
총 10개 주에서 무려 437명의 대의원을 놓고 승부가 벌어지는 '슈퍼 화요일'은 최종 승자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이날의 승부처들에서는 중도 보수 성향의 롬니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경선이 장기화할수록 후보들이 정책보다는 감정싸움에 치중하고 있어 오바마와의 대결에는 불리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