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가릴 국채교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당장의 디폴트 위기는 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진례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의 국채교환이 성사됐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이 제시한 2차 구제금융 선결 조건인 민간채권단과의 국채교환에 사실상 성공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어제(8일) 국채교환 이행에 필요한 최저선인 민간채권단 참여율 75%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 206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00조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70억 유로를 탕감 받게 됐습니다.
나머지 채권은 최고 30년만기 국채와 2년만기 유럽재정안정기금 채권으로 교환됩니다.」
현재 민간채권단의 손실률은 75%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그동안 손실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채교환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로존이 국채교환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13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지 않겠다며 압박해 오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일, 145억 유로 규모의 국채 상황을 맞는 그리스는 현재 유로존의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현지시각으로 내일(9일) 전화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집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진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