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레바논 내각은 리타니강 남부에 만5천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20년만에 처음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헤즈볼라가 장악했던 지역을 맡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군도 UN군에 권한을 넘기면서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UN사무총장은 리비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만나 휴전이후 레바논평화 유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 리비니 / 이스라엘 외무장관-
"이번 휴전은 레바논뿐 아니라 중동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UN은 레바논에서 휴전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사무총장 특사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달간 포성이 멈추지 않던 레바논 사태는 차차 안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평화유지군을 구성하기 위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EU 유럽연합은 브뤼셀에서 25개 회원국
대표가 모여 평화유지군 파병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마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내년 2월까지 레바논 평화유지군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모호한 UN 결의안 내용 때문에 평화유지군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볼튼 / UN주재 미국 대사-
"레바논에는 1개의 정부가 존재하며 헤즈볼라는 무장해제돼야 한다고 결의안에 명시됐다"
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납치한 이스라엘군 병사 2명을 석방하지 않는 것은 휴전결의안 위반이라고 비난해 평화정착에 불안요소로 남아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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