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툴루즈 연쇄 총격범이 경찰의 체포 작전 중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범인은 사망 직전까지 무차별 총격을 가하며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 총격범 모하마드 메라가 32시간에 걸친 경찰과의 대치 끝에 사망했습니다.
프랑스 경찰특공대는 현지 시각 어제 새벽, 범인이 은신해 있던 아파트를 급습했습니다.
화장실에 숨어 있던 범인은 특공대가 들이닥치자 30여 발의 총을 쏘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그대로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클라우드 게앙/ 프랑스 내무장관
- "범인은 창문으로 뛰어내리면서도 계속 총을 쐈습니다. 발견됐을 당시에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24살의 알제리계 프랑스인인 메라는 최근 3건의 총격 테러로 유대인 학교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알카에다 소속이라고 주장한 범인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죽음과 프랑스 군의 아프간 파병에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이 저지른 3건의 총격사건을 모두 소형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테러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테러와 증오, 폭력을 부추기는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에서 정치 쟁점화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