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가 이르면 이번 주초에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북한을 국제적 외톨이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로켓 발사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수전 라이스 / 유엔 주재 미 대사(안보리 의장)
-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대북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했다는 것에 동의하고 이에 개탄합니다."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르면 이번 주초에 안보리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역시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위반했다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 차원의 대북 결의안이나 의장 성명이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도 북한을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모스크바에서 만난 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은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이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양제츠 / 중국 외교부장(장관)
- "6자회담의 정신을 향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유엔이 나서는 것에 대한 반대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 없이는 실질적인 제재 방안이 나오기 어려워서 안보리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