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을 반대하는 공연을 벌인 록그룹 멤버에게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 판결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인조 러시아 여성 록그룹 푸시 라이엇.
대통령 유세가 진행되던 지난 2월 붉은 광장에서 푸틴 반대 공연을 펼친 이들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습니다.
▶ 인터뷰 : 마리나 시로바 / 판사
- "피고들은 사회, 종교에 대한 불신과 일부 계층에 대한 적의를 표현해 유죄를 선고합니다."
러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는 러시아 법원의 판결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이번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균형을 잃은 형량을 비롯해 이번 판결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푸시라이엇 멤버들을 양심수로 인정하고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오베릿 / 국제사면위원회
- "우리는 어떤 조건도 없이 즉각 그들을 석방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들은 정치적 수감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영국가수 스팅과 미국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유명 아티스트들은 물론 최근 러시아 공연을 가진 마돈나 역시 이들을 지지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