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었던 민주당 전당대회는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정치 축제였습니다.
전당대회의 이모저모를 정성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 앞에서 경찰이 리듬을 타며 교통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샬롯의 이미지가 변하고 있어요. (어떻게요?) 긍정적으로요."
주민들은 전당대회로 불편을 겪었지만, 유쾌한 경찰들의 서비스로 불편함을 웃어 넘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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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당대회에서 최연소 스타가 등장했는데, 바로 훌리안 카스트로 샌안토니오 시장의 3살 난 딸 카리나입니다.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긁적이는 손을 멈추고 카메라를 의식하며 새침하게 머리를 넘기는 귀여운 모습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립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버지의 스포트라이트를 딸이 빼앗아 단연 스타덤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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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이 민주당 전당대회 무대에 오릅니다.
어머니가 아픈 딸의 치료를 지속하기 위해 건강보험개혁법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데 아이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스테이시 린
- "당신이 아픈 아이를 기르고 있다면, 정치적 이유로 아이의 보험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언제나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연출된 장면은 아니었지만, 어머니의 감동적 연설과 아이의 울음은 전당대회의 극적인 효과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