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C 즉 국제무역위원회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 판정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법원에 이어 ITC까지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삼성전자는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전에서 삼성이 또 한 번 고배를 마셨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침해 맞제소와 관련해 우선 "애플은 삼성전자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제품이 데이터 변환 등 특허 4개를 침해했다며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삼성전자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애플은 미국 기업이지만, 생산이 해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 내 수입금지는 곧 판매금지를 뜻합니다.
ITC의 이번 판결은 예비 판정으로 최종판결은 내년 1월쯤 내려지지만,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에 대한 특허 공격이 잇따라 좌절되면서 삼성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애플 측의 제소에 대한 ITC의 예비 판정은 다음 달 예정돼 있습니다.
한편, 아이폰5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 속에서도 초기 물량이 1시간도 안 돼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