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를 국유화한 일본에 대해 본격적인 경제보복에 착수했습니다.
센카쿠 해역에서 양국의 군사 대치는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세관 당국이 일본 상품에 대한 통관을 엄격화했습니다.
톈진시 세관 당국은 일본계 기업에 대해 전자제품 등의 원재료 수입과 관련한 검사 비율을 강화했습니다.
상하이 세관은 일본에 수출되는 화학제품 원재료를, 칭다오 세관은 일본산 수입 부품을 전량 검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중국의 통관 강화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복조치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선단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중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일본이 국유화한 것은 웃음거리이며, 양국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관계에 위협이 됩니다. 중국은 이를 원치 않습니다. 일본은 모든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센카쿠 해역에서는 여전히 양국의 관공선과 군함이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위대 소속 함정에 이어 첨단 정찰기를 센카쿠 근해에 투입해 중국에
양국의 무력 충돌 가능성과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려가 깊어가는 상황에서 일본은 대화를 통한 상황 타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노다 일본 총리는 특사 파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적당한 시기에 중국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