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시의 한 남성이 6년 전 사망한 아들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매체는 충칭시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텐쉐밍 씨가 딸과 아들을 연이어 잃은 슬픔에 아들의 시신을 자택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톈쉐밍 씨는 1997년 당시 15세였던 딸을 폭염에 잃고 2006년 아들 또한 백혈병으로 잃은 후 아들을 곁에 남겨두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톈쉐밍 씨는 냉장고 안에 있는 아들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는 것 같다며 "잘못된 방법일 수 있지만 자녀를 잃는 고통을 두 번이나 겪은 자신의 아픔은 당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의 불편함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른
한편 톈쉐밍 씨 부부는 늙어서 더 이상 시신을 보관할 수 없을 때 아들을 냉장고에서 떠나보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김도영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