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로 미국 동부권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객장 폐쇄를 결정했고, 얼마 남지 않은 미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변에 강한 바람과 파도가 몰아칩니다.
미국 동부 전역이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120km에 달하는 샌디는 폭우와 강풍을 몰고 와 동부해안 약 1,300km의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 등 동부 지역 일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뉴욕시는 대피령을 내리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블룸버그 / 미국 뉴욕시 시장
-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겠습니다. 또, 시립 학교들에 휴교령을 선포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현지시각으로 월요일인 29일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객장 거래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나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허리케인 샌디의 충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합니다."
미 백악관은 '샌디'에 대비하려고 오바마의 이번 달 대선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합주를 포함 조기 투표 진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샌디'는 미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