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반 장관은 사무총장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실시된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안보리의 2차 예비투표에서도 반기문 장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 장관은 지난 투표 때보다 많은 찬성표를 얻었지만 반대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투표는 1차 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상임이사국, 비상임이사국 구별없이 인기투표 성격으로 치뤄졌습니다.
이달 초 입후보해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던 제이드 알-후세인 유엔 주재 요르단 대사는 4위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2위는 인도의 샤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이 차지했으며, 아세안 후보로 나선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부총리와 자야나타 다나팔라 스리랑카 대통령 고문은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습니다.
안보리는 오는 28일 3차 예비투표를 실시해 사실상의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차기 사무총장은 안보리가 투표를 통해 상임이사국 5개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가운데 최소 9개국의 지지를 받은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가 이를 추인하는 형태로 선출됩니다.
코피 아난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로 끝나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5년간입니다.
지난 7월 1차 투표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반 장관이 또다시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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