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본격적인 방북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방북 3일째를 맞는 오늘(9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을 만날지 관심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체류 이틀째인 어제(8일), 방북단은 북한 외무성을 찾아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리처드슨 /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 "생산적이고 솔직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방북단은 이어 김일성 종합대학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김일성 종합대학 전자 도서관이 현대적인 과학교육 정보기지로 훌륭히 일떠선데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손님들은 열람홀들과 컴퓨터교육실, 원격강의실, 학술교류실 등을 돌아봤습니다."
내일(10일)까지 북한에 머무는 슈미트 회장 일행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만날지도 관심사입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한을 방문한 가장 저명한 기업인인 만큼, 개혁·개방 이미지 극대화를 위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외교통상부는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북은 사적인 방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방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증진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슈미트 회장 일행은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내일(10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방북 성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