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북한의 핵실험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저녁 미국 중국 러시아에 핵실험 사실을 사전 통보했습니다.
그런데도 북핵을 막겠다던 중국은 손을 놓았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비핵화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어떠한 조처에도 반대합니다. "
지난달 29일 중국 외교부는 북한을 향해 강경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약화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북한은 기어이 이번 핵실험을 감행하고 말았습니다.
중국 국민들 역시 분개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샤오강 / 중국
- "북한의 핵실험은 협박용입니다. 정말 전쟁을 시작하려면 굳이 이렇게 보여줄 필요가 없는데도 대한민국과 미국을 선동하려고 핵실험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얀티안 / 중국
- "북한은 국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UN을 통하거나 6자 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평화롭게 풀어야 합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12일) 지진 관측기구를 통해 "북한에서 규모 4.9의 인공 폭발에 의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또 오늘 오후 "핵실험에 반대하며 비핵화 협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아, 앞으로 중국이 취할 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편집: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