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 야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활동가들을 장시간 억류하는가 하면, 정부 인사까지 가세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크게 치를 계획입니다.
정주영 기잡니다.
【 기자 】
어제(21일) 오후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들이 초조한 얼굴로 입국 심사 대기실에 앉아 있습니다.
이들 회원 7명은 오늘(22일)로 예정된 '다케시마의 날' 행사 저지를 위해 어제 오전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법무성의 입국 허가가 내려질 때까지 사실상 8시간을 억류당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익 / 독도수호전국연대 의장
- "입국 심사랍시고 오전 10시부터 지금까지 8시간 가까이, 식사도 하지 못하고 8시간씩 억류하는 것은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시마네현은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 날을 기념해 7년 전부터 해마다 2월22일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본 영토문제 정무관 등 정부 인사와 국회의원 18명이 참석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치를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한·일 우호증진을 위해 있어서는 안 될 행사와 행동들입니다. 시마네현 당국과 일본 정부가 귀 기울여 들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독도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