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차 핵실험으로 무력 과시에 나선 북한에 대한 미국이 경계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김정은 체제가 안정됐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서부해안에 요격미사일을 추가배치한 미국이 이번엔 김정은 체제 무너뜨리기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로저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CNN에 출연해 북한이 김정은 체제를 제대로 갖췄는지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로저스 / 미 하원 정보위원장
- "28세의 북한 지도자는 군부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 애쓰고 있고, 군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무력 과시에 빠져 있습니다. 북한 체제가 안정을 이룬 상태인지 알 수 없습니다."
특히 로저스 위원장은 북한이 미국 본토 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보유했다며, 비무장지대의 군사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새 지도체제가 들어선 중국에 북핵 해결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도 아시아 정책 강연에서 중국과 함께 북한의 정권 붕괴를 대비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NHK에 출연해 북한은 이대로라면 틀림없이 멸망의 길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또, 대북 돈줄 죄기를 본격화하기 위해 금융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최대 위협국으로 떠오른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