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펑 리 위안이 새로운 패션 외교를 펼치면서 중국이 이미지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퍼스트레이디의 새 바람을 일으킨 미국의 미셸 오바마와 펑 리 위안을 이혁준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 기자 】
꾀꼬리 같은 목소리, 강렬한 옷차림, 풍부한 표정까지 가수 시절의 펑 리 위안입니다.
화려했던 펑 리 위안은 이제 우아한 옷차림과 화사한 미소를 지닌 퍼스트레이디로 거듭났습니다.
러시아 방문 땐 남편인 시진핑 주석과 팔짱을 끼고 비행기에서 내렸고, 탄자니아 방문에선 남편의 옥색 넥타이에 맞춘 옥빛 스카프로 커플룩을 선보였습니다.
해외 명품이 아닌 국산 제품으로 튀지 않게 멋을 내는 펑 리 위안은 세계인들이 중국에 친근함을 느끼도록 중국 당국이 철저히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 씨 / 중국인 (57세)
- "펑 리 위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는 예전부터 좋아했고, 지금은 더 좋습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이미 패션 아이콘이 된 지 오래입니다.
변호사 출신인 미셸은 남편의 재선 성공 뒤 자신만의 사회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동 비만 방지 캠페인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언론에 노출되는 걸 꺼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미국 여성
- "미셸은 그녀를 우러러보는 수많은 여성들의 본보기입니다."
명문 귀족가 출신인 영국 총리 부인 사만다 캐머런과 미셸 오바마에 이어 펑 리 위안까지 퍼스트레이디의 매력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