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 북한이 상황을 더 나쁘게 몰고 갈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잡니다.
【 기자 】
러시아가 북한의 도발 위협을 직접적으로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루카셰비치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NPT 비준국인 러시아로서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도전적 무시를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을 강화한 데 이어, 러시아도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 나라의 이런 태도가 오히려 북한의 오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국제관계대 토르쿠노프 총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제재를 지지하면서 북한이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면서 "상황이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위협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혁명 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에…."
또 조만간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나 김 용 세계은행 총재와 같은 한국계 국제기구 수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