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텍사스 중북부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최소 100명에서 20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 심야시간인데다 추가 폭발 우려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CNN을 비롯한 주요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와 10시께 텍사스 웨이코 북부지역에 위치한 웨스트시의 비료공장에서 두 차례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200여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40명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망자 여부와 숫자는 불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BC 방송 측은 "공장인근 건물 75∼100채가 완전히 부서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공장이 폭발하기 30분 정도 전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과
현장에 출동해 있던 소방대원은 "핵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 큰 버섯구름이 일어났다"며 사건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폭발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화학물질을 제거하라”고 직원들에게 경고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사태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